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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높이는 대화법 (감정 표현, 거절 화법, 관계 회복)

by lina-comment 2026. 1. 28.

현대인에게 자존감은 단순한 심리 용어를 넘어 일상의 대화와 관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리플러스 인간 연구소 박재현 소장은 자존감을 태양에 비유하며, 그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구름에 가려질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의 대화는 이 태양을 드러내기도, 더 깊이 가리기도 합니다. 진실된 소통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관계를 연결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자존감 회복: 태양을 가린 구름 걷어내기

박재현 소장은 자존감을 태양으로 비유하며 중요한 통찰을 제시합니다. 자존감은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늘 우리 가슴 안에 존재하지만 상실의 사건이나 사회문화적 유산이라는 구름에 가려질 뿐입니다. 이 구름이 많을 때 사람들은 남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상대를 공격하려는 생각과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차게 됩니다.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세 가지 핵심 질문에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첫째, "당신이 원하는 게 뭔가요?"라는 욕구에 대한 질문입니다. 자기희생의 신념과 굴복의 신념이 활성화되어 있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합니다. 둘째,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라는 감정에 대한 질문입니다. 비교에만 익숙해져 열등감과 우월감으로만 사고하던 사람들은 자랑스럽다, 흐뭇하다, 억울하다 같은 느낌적인 언어를 잘 발언하지 못합니다. 셋째, "당신의 강점이 뭔가요?"라는 질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잘하는 거 하나 없고 쓸모없다"라고 답하지만, 어떤 이는 "길고양이들에게 캔을 사다 주는 제 모습이 좋아요"라고 답하기도 합니다.
자존감 회복을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수동적 지지로, 누군가가 나를 주체자로 만들어주는 지지적 관계가 필요합니다. 다이에나 포샤 학자는 회복력을 "넘어졌을 때 혼자 일어나는 능력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일어나는 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둘째는 능동적 봉사입니다. 나보다 조금 더 어려운 사람에게 가서 행위적 봉사를 할 때, 나의 쓸모 있음을 확인하며 본성 중 하나인 협력의 욕구가 되살아납니다. 문을 열고 갈 때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작은 행위조차도 내 자신이 괜찮게 느껴지게 만듭니다.
사용자의 비평처럼, 자존감은 결국 주제파악, 즉 자기 자신을 감성의 포장지를 걷어내고 정확히 바라보는 것입니다. 진실된 눈으로 매 순간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인정할 때, 비로소 진짜 나를 만날 수 있고 흔들리지 않는 자아가 형성됩니다. 이미 나 자신을 알고 있다면 비판이나 칭찬,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대화 패턴: 뚜껑이 열렸을 때 나타나는 여섯 가지 함정

박재현 소장은 주먹 하나로 대화 실패의 메커니즘을 설명합니다. 정상적인 두뇌 상태에서는 누구나 공감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지고 있어 대화를 잘할 수 있습니다. 일곱 살 딸이 울고 있으면 슬퍼 보인다고 공감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어 안아주고 해결책을 찾아줍니다. 그러나 화가 나거나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즉 뚜껑이 열릴 때는 이 두 가지 능력이 사라집니다.
이때 편도체가 활성화되어 우리를 세 가지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듭니다. 첫째는 파이트(fight)로 싸우려고 듭니다. 둘째는 플라이트(flight)로 불안해져서 도망가고 싶어 집니다. 셋째는 프리즈(freeze)로 얼어버려 머리가 백지가 되고 멍해집니다. 이 상태에서는 여섯 가지 대화 패턴이 자동적으로 나타나는데, 판단("나는 네가 그럴 줄 알았어"), 비난("너 커서 못돼"), 강요("좋은 말할 때 하자"), 비교("너 어떻게 동생만 못해"), 당연시("이거 기본 아니냐"), 합류("왜 엄마를 화나게 만들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무리 뚜껑이 열려도 나보다 힘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이 자동적 생각이 속으로만 돌지만, 나보다 만만하다고 생각될 때는 입 밖으로 다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약자들이 희생양이 되며, "내가 좀 욱하는 성격"이라고 변명하는 사람들도 자기보다 센 사람한테는 그렇게 욱하지 않습니다. 이런 패턴은 조직 생활을 오래 지속하기 어렵게 만들고, 결국 관계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대화의 목적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대화의 목적을 문제 해결이라고 생각하지만, 박재현 소장은 대화의 목적을 연결이라고 봅니다. 문제가 해결됐어도 기분이 정말 더러웠던 날들이 있고, 문제가 딱 해결되지 않아도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보고 싶네요"라고 느껴진다면 그 대화는 성공한 것입니다. 뚜껑이 열렸을 때 떠오르는 여섯 가지 자동적 대화 패턴을 입으로 다 털어내면 대화는 망하지만, "네 문제는 이거야" 대신 "나는 우리가 서로 존중하는 관계였으면 좋겠어"라고 표현할 때 대화는 살아납니다.

관계 연결: SNS 시대의 진짜 친구와 가족 대화법

SNS는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친구들의 근황을 알 수 있다는 순기능이 있지만, "무엇을 올려야 더 괜찮은 사람처럼 보일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역기능도 있습니다. 라캉 철학자가 말한 "우리는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개념이 SNS에서 극대화됩니다. 레어템을 사서 올리고 좋아요를 받지만, 실제로는 그 물건을 쓰지 않는다면 느끼는 감정은 허탈함입니다.
박탈감은 현대인이 피할 수 없는 감정이지만, 그것을 분별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어떤 물건이 좋아 보이고 실제로 쓰니까 행복하다면 괜찮지만, 현재 상황이 너무 힘든 상태에서 SNS를 보는 것이 괴롭다면 당분간 끊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뭔가 때문에 심리적으로 굉장히 안 좋은데 이유를 모르겠다면, 대부분 오래전에 캡슐처럼 보관되어 있는 그림자가 있을 수 있으므로 믿을 만한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이나 오랜 파트너와의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자기 인식의 수준입니다. 한 사례에서 어떤 사람이 빨래 냄새에 화를 내며 배우자와 싸웠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어릴 때 좋아하던 여학생이 "어디서 이상한 냄새나지 않아?"라고 했던 트라우마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나의 그림자를 알고 배우자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보, 나 어릴 때 이런 일이 있었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해소가 되고, 배우자도 "당신 그때 너무 힘들었겠다"며 이해하게 됩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에서는 부모가 얼마나 역지사지의 태도를 갖출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부모가 옳다고 믿는 생각이 너무 강렬하면 자녀의 마음이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왜"라는 질문을 다섯 번 하면 본질로 가는데, 다섯 레이어를 들어가다 보면 부모님들이 대부분 우시며 "몰랐다"라고 말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커플들은 시기질투가 없고 열등감도 덜 느끼며, 서로의 성장을 진심으로 축하해 줍니다. 조직 생활에서 "우는 자와 함께 웃어주는 게 쉬운가, 우는 자와 함께 울어주는 게 쉬운가"를 물으면 대부분 후자가 더 쉽다고 답하는데,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파트너가 잘되는 것을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거절도 중요한 대화 기술입니다. 거절이 아닌 조율로 접근하며, 대안이 있을 때는 상대의 욕구를 추측하고 대안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보험 가입을 부탁받았을 때 이미 가입했다면, "네가 새로운 회사에서 성취도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한 상황 같다. 내가 공교롭게도 이틀 전에 보험을 두 개 가입했으니 그 상품을 나한테 알려줘 봐. 내가 아는 사람들한테 보내볼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안이 없고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는 명확하게 내 욕구를 설명하고 제안을 돌립니다. "형, 아내와의 약속이 나에게 이제 중요해. 더 이상은 안 될 거 같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진짜 친구를 가려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내가 여리고 취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것을 다른 곳에 가서 얘기하는 사람은 진짜 친구가 아닙니다. 비밀을 지켜주고 그 사람의 취약한 부분을 보호해 주는 것이 친구에게서 가장 필요한 태도입니다. 한 친구가 자녀 관련 기쁜 일을 자녀가 없는 친구에게 얘기했을 때, 그 친구가 "솔직히 질투하고 부럽지만 축하는 한다"라고 건강하게 말했던 사례는 진정한 우정을 보여줍니다.
마샬 로젠버그 박사는 "인간의 모든 말은 부탁하거나 감사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의 비난("엄마 아빠가 나한테 해줄 게 뭐 있어")은 사실 부탁이고, 부모의 비난("너 나중에 너 같은 자식 나와서 키워봐")도 이해해 달라는 부탁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말이 부탁인지 감사인지 한번 돌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엄마 미워"라는 말은 "엄마 날 사랑해 줘요"라는 플리즈일 수 있습니다.

자존감 높이는 대화법 (감정 표현, 거절 화법, 관계 회복)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mwc3B9G7Qiw